현대캐피탈 블랑 감독 “대한항공은 화수분의 팀”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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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양강’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선두 자리를 두고 다툰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은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경기 전까지 1위 대한항공(8승 3패 승점 25)이 승점 2차로 2위 현대캐피탈(8승 2패 승점 23)을 앞선다.
경기 전 만난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항상 매 경기가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밤 경기도 가장 중요한 경기이고, 큰 배틀이 될 거라고 본다. 양쪽 다 가진 것 모두를 뿜어내려고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대한항공이 이번 시즌 선두 싸움을 벌이는 데는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해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막심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시즌에도 대체 선수로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었던 막심은 이번 시즌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요스바니의 대체 선수로 다시 대한항공과 손잡았다.
대한항공은 막심 합류 후 5연승을 달리고 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막심은 지난 시즌과 비교해서 우리 팀에 잘 알아 더 편안함을 느끼고 경험도 도움이 된 것 같다. 즐기려고 하니 경기력에도 더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고 평했다.
현대캐피탈은 1라운드에서 풀세트 끝에 대한항공을 꺾었다. 그러나 당시 대한항공은 요스바니가 부상으로 빠져 외국인 선수가 없었다.
블랑 감독은 “대한항공은 화수분의 팀”이라며 “많은 선수들이 언제라도 들어올 수 있고 나갈 수 있다. 우리가 준비할 건 선수들이 들어오고 나갈 때마다 시스템에 잘 적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캐피탈 외국인 선수 레오에 서브가 집중되는 부분에 대해선 “아웃사이드히터이기 때문에 서브를 안 받을 순 없다. 레오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충분한 소통을 선수들에게 주문했다”며 “더 적극적으로 리시브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