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국회 본청으로 들어온 군인들 전원 다 나갔다”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발표한 가운데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군인들이 국회 안으로 진입했던 군인들이 철수하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발표한 가운데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군인들이 국회 안으로 진입했던 군인들이 철수하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국회가 4일 오전 1시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키면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착륙했던 헬기들이 다시 이륙했다. 무장 계엄군도 국회에서 철수했다.
앞서 계엄군은 윤 대통령이 3일 늦은 밤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국회 본회의장이 있는 본청 건물로 진입했다. 이어 4일 밤 0시 45분경 현재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실 쪽의 유리창을 깨고 본청 안으로 진입했다. 야시경 및 K1 기관단 총으로 무장한 상태였다.
국회는 4일 오전 1시경 비상 계엄에 대한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여야 의원 19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원이 해제 요구안에 찬성했다. 헌법에는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경우 국회에 즉시 보고해야 하고 국회의원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이 있을 경우 계엄을 즉시 해제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우 의장의 명력 직후 무장 병력들은 퇴거를 시작했다. 이후 우 의장은 “국회 본청으로 들어온 군인들 전원이 다 나갔다”라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