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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尹, 국가를 위기와 혼란에…돌아올 수 없는 강 건너”

입력 | 2024-12-04 01:53:00

“국가를 위기 빠뜨린 자 누구인가”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발표한 가운데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내부로 계엄군이 진입하고 있다. 2024.12.04 뉴시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국노총은 성명을 통해 “모든 국민들은 2024년 대한민국에서 비상계엄이라는 이 믿지 못할 상황 앞에서 황당해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노총은 또 “정작 국가를 위기와 혼란에 빠뜨리고 있는 자는 누구인가”라고 되물었다.

윤 대통령은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하며 “지금 우리 국회는 범죄자 집단의 소굴이 됐고, 입법 독재를 통해 국가의 사법행정 시스템을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전복을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한국노총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야말로 국가를 혼란에 빠뜨린 일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한국노총은 “비상계엄을 통해 언론집회결사의 자유를 제한하고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지하여 대통령은 무엇을 이루겠다는 것인가”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판단한다”며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개최해 향후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했다.

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사수하는 길에 한국노총은 주저 없이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