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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헤즈볼라와의 휴전 깨지면 레바논공격 확대 ” 경고

입력 | 2024-12-04 05:47:00

“레바논 정부 목표물들도 공격에 포함 시킬 예정”
헤즈볼라 국경포격 2발에 레바논 전국 20곳 공습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와의 취약한 정전협정이 깨질 경우엔 레바논정부와 관련된 목표물들에까지 공격을 확대할 것이라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같은 경고는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군의 정전 위반을 비난하면서 레바논 시리아 이스라엘의 공동 국경지대에 2일 박격포탄 2발을 발사한 직후에 나왔다.

이스라엘군은 그 보복으로 레바논 전국의 20곳이 넘는 목표물에 공습을 가했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북부 국경지대의 군 지휘관들을 향해 연설하면서, 어떤 사소한 정전협정 위반도 “무관용 원칙에 따라 최대의 보복전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츠장관은 또한 “우리가 만약 다시 전투를 재개 한다면, 그 때엔 더 강력한 군사 행동에 나서서 더욱 깊이 공격할 것이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그 때에는 레바논 국가에 대한 어떤 면죄부도 없을 것이라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이 날 북부도시 나하리야에서 국무회의를 하면서 카츠의 경고를 되풀이 했다. 그러면서 만약 정전 협정이 실패하면 이스라엘은 총력전 규모로 전투를 재개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나타냐후는 “우리는 현재 정전 중이라는 걸 강조하고 싶다. 정전이지, 전쟁이 끝난 건 아니다”라고 선언했다.

“우리는 강철 주먹으로 이번 정전을 유지할 것이며, 크든 작든 모든 위반 행위에 대해 응징할 것이다. 우리는 정전 협정을 잘 지키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상대방의 위반 행위를 참아 주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그는 강조했다.

헤즈볼라와의 정전은 2023년 10월 8일부터 이어진 양측의 국경 너머 교전이 날이 갈수록 격화하자 이를 멈추기 위해서 맺은 협정이며, 11월 27일부터 효력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양측은 모두 산발적인 공습과 포격을 계속하고 있다. 서로 상대방이 정전 협정을 위반했다며 보복전을 반복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