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8. 워싱턴=AP/뉴시스
미국 백악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해제한 것에 대해 안도했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해제하라는 한국 국회의 투표를 존중한 것에 대해 안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는 한미동맹의 근간”이라며 “우리는 이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오후 11시 ‘반국가 세력 척결’을 이유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6시간 만인 이날 오전 5시 국무회의를 열어 비상계엄을 해제했다.
윤 대통령은 긴급 담화를 통해 “어젯밤 11시를 기해 국가의 본질적 기능을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붕괴시키려는 반국가세력에 맞서 결연한 구국의 의지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그러나 조금 전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가 있어 계엄 사무에 투입된 군을 철수시켰다”라고 밝혔다.
이어 “거듭되는 탄핵과 입법농단, 예산농단으로 국가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무도한 행위는 즉각 중지해 줄 것을 국회에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