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2024.8.27.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여파로 대통령실 수석 비서관 이상급 참모들이 4일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실장과 수석 일괄 사의 표명”이라고 전했다. 정진석 비서실장은 같은 날 오전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해 참모들과 거취 문제를 의논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실장을 포함해 대통령실 일부 참모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사전에 알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전날 밤 긴급 담화를 통해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겠다”며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하지만 여야 의원 190명이 4일 새벽 국회 본회의를 열어 비상계엄에 대한 해제 요구 결의안을 전원 찬성으로 통과시키자 윤 대통령은 계엄 선포 6시간 만인 새벽 4시 30분경 계엄을 해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