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사진=뉴스1
비상계엄 여파로 스웨덴 총리 회담이 무기한 연기됐다. 각급 외교 일정도 차질을 빚었다.
4일 스웨덴 총리실은 입장을 내고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및 부처 장관들의 방한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향후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스웨덴 총리실 대변인실은 “12월 3일 밤 동안의 상황 전개를 면밀히 주시해왔다. 최근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한국 방문을 연기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5일부터 7일까지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었다.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로 외교부 차관들의 해외 주요 일정도 변경됐다. 외교부는 김홍균 1차관은 독일과 스페인 출장 중으로, 5일 내년 한-스페인 수교 75주년을 맞아 양국 협력 강화 방안 논의가 예정돼 있었으나 일정을 취소하고 긴급 귀국했다.
강인선 2차관은 이날부터 7일까지 제6차 한-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 협력 고위급 협의회 참석차 UAE로 갈 예정이었지만 출국을 보류했다. 강 차관은 △원전 건설 및 해외 원전사업 공동진출 △원자력 과학기술 연구개발(R&D) △원자력 안전규제 및 핵안보 등 분야 양국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었다.
황소영 동아닷컴 기자 fangs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