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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여파로 외교 일정 차질… 스웨덴 총리 방한 취소

입력 | 2024-12-04 10:47:00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사진=뉴스1


비상계엄 여파로 스웨덴 총리 회담이 무기한 연기됐다. 각급 외교 일정도 차질을 빚었다.

4일 스웨덴 총리실은 입장을 내고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및 부처 장관들의 방한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향후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스웨덴 총리실 대변인실은 “12월 3일 밤 동안의 상황 전개를 면밀히 주시해왔다. 최근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한국 방문을 연기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민주주의 국가와 마찬가지로, 정치적 차이는 민주적 절차와 법치주의에 따라 해결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그런 점에서 계엄령 해제 결정을 환영하는 바”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5일부터 7일까지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었다.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로 외교부 차관들의 해외 주요 일정도 변경됐다. 외교부는 김홍균 1차관은 독일과 스페인 출장 중으로, 5일 내년 한-스페인 수교 75주년을 맞아 양국 협력 강화 방안 논의가 예정돼 있었으나 일정을 취소하고 긴급 귀국했다.

강인선 2차관은 이날부터 7일까지 제6차 한-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 협력 고위급 협의회 참석차 UAE로 갈 예정이었지만 출국을 보류했다. 강 차관은 △원전 건설 및 해외 원전사업 공동진출 △원자력 과학기술 연구개발(R&D) △원자력 안전규제 및 핵안보 등 분야 양국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었다.

황소영 동아닷컴 기자 fangs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