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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내각 총사퇴·국방장관 해임 의견 모아…尹탈당은 더 논의”

입력 | 2024-12-04 12:03:00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비상 계엄이 해제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12.4. 뉴스1 


국민의힘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사태와 관련, 내각 총사퇴와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해임을 요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다만 윤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하는 데 대해선 의원들 사이에 의견이 갈려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최고위원회의와 의총에서 세 가지 제안을 했다”며 “첫 번째가 내각 총사퇴, 두 번째가 (김용현) 국방부 장관 해임 등 책임 있는 사람에 대한 엄정한 책임 추궁, 그리고 세 번째가 윤 대통령의 탈당 요구였다”고 밝혔다.

이어 “의총에서 많은 의원들의 난상토론이 있었는데, 첫 번째(내각 총사퇴)와 두 번째(국방장관 해임) 제안에 대해선 대체로 (의견이) 모아졌다”며 “세 번째 제안(윤 대통령 탈당 요구)에 대해선 여러 의견이 있어서 계속 의견을 듣기로 잠정 결론을 냈다”고 전했다.

한 대표는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윤 대통령과 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내란죄로 고발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선 “민주당의 여러 주장과 얘기들을 하나하나 설명드리는 것은 오히려 혼란을 가져올 수 있을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도 “오후 적당한 시간에 또 의총을 할 것”이라며 “민주당의 상황을 좀 더 파악하고 우리 의원들의 의견을 모아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한편, ‘국회 본회의 표결 직전 국민의힘 의원들이 중앙당사와 국회 본청을 가는 것을 두고 혼선이 빚어졌다’는 취지의 질문에 한 대표는 “큰 문제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