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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5일부터 총파업”…코레일, 비상수송체제 돌입

입력 | 2024-12-04 17:15:00


전국철도노동조합 총파업을 하루 앞둔 4일 서울 용산구 한국철도공사 서울본부에서 노조측 대표위원인 최명호 철도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노조원들이 사측과 막판 교섭을 하기 위해 자리하고 있다. 철도노조는 이날 진행되는 사측과의 막판 교섭에서까지 타결이 안되면 파업에 돌입한다는 입장이다. 2024.12.4 (서울=뉴스1)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산하 전국철도노동조합이 5일 총파업을 예고하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비상수송체제에 돌입하며 대응 채비에 나섰다.

코레일은 부사장을 중심으로 24시간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는 등 철도노조 파업 대비 체제를 가동한다고 4일 밝혔다. 파업 시 운용 인력은 1만4861명으로 평시 대비 60.2%다.

먼저 이용객이 많은 출퇴근 시간대 수도권 전철과 KTX 열차 혼잡도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수도권 전철은 평시 대비 75% 이상 운행하되 출근시간대는 90% 이상 운행할 계획이다. 열차 운행률은 평시 대비 △ KTX 67% △새마을호 58% △무궁화호 62% 수준이다. 화물 열차 운행률은 22%로 줄어든다. 수출입 화물, 산업 필수품 등 긴급 화물 위주로 수송할 계획이다. 또 파업 예고 기간 중 승차권을 반환 또는 변경하더라도 위약금을 면제하기로 했다. 운행 중지된 승차권은 반환 신청 없이도 전액 반환 조치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4시부터 코레일 사측과 노조는 서울 중구 코레일 서울본부에서 교섭을 시작했다. 2022년에는 총파업 돌입 4시간 30분을 앞두고 극적으로 협상이 타결됐으나 지난해에는 나흘간 파업을 진행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동절기 한파와 폭설로 인해 예측할 수 없는 교통혼잡이 우려되는 시점”이라며 “코레일 노사는 책임감 있는 자세로 협상에 임해 마지막까지 합의를 이끌어내 달라”고 당부했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