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길 시민 불편 불가피
전국철도노동조합 총파업을 하루 앞둔 4일 서울역에 파업 예고 관련 열차 운행조정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뉴스1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산하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5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정부가 미리 대응책을 마련했지만 출퇴근길 시민들의 불편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철도노조는 4일 오후 9시경 “막판 절충을 시도했지만 합의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며 “예정대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울역 등 전국 5곳에서 출정식을 열고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철도노조 파업은 작년 9월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코레일은 총파업에 대비해 24시간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고 비상수송체제에 돌입한다. 코레일에 따르면 총파업 시 운용 인력은 1만4861명으로 평시 대비 60.2%다. 수도권 전철은 평시 대비 75% 이상 운행하되 출근시간대는 90% 이상 운행한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고속버스와 전세버스를 추가 투입해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라며 “5일 오전 4시부터 파업 종료일 밤 12시까지 서울, 인천, 경기 지역 택시의 사업구역 외 영업을 한시적으로 허용한다”고 했다.
한편 파업 예고 기간 중 승차권을 반환 또는 변경하는 경우 모든 열차의 위약금은 내지 않아도 된다. 또 운행이 중지된 열차 승차권은 따로 반환 신청을 하지 않아도 일괄 전액 반환 조치될 예정이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