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1.6%, 글로벌 IB 평균 1.8% 전망
2024.12.4 뉴스1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인 씨티는 최근 보고서에서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6%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10월 말 1.8%에서 0.2%포인트 내린 수치다. 씨티는 내후년 전망치도 이번에 기존 1.7%에서 1.6%로 낮춰 잡았다.
씨티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4분기(10~12월)의 성장률 둔화와 함께 내년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인상 등을 고려해 내년과 내후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조정했다”며 “미국이 관세를 인상할 경우 한국은 중국, 캐나다, 멕시코 등과의 수출에서 어려움 겪을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최근 비상계엄 사태 여파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정책 대응 덕분에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2.2%에서 1.8%로, UBS는 2.1%에서 1.9%로, 노무라는 1.9%에서 1.7%로, JP모건은 1.8%에서 1.7%로 각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바클리는 1.8%, HSBC는 1.9%를 유지했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