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가 공식전 8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맨시티는 5일 노팅엄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맨시티가 공식전에서 승리를 거둔 건 10월 27일 사우샘프턴과의 EPL 9라운드 경기(1-0 승리) 이후 8경기 만이다. 날짜로는 39일 만이다. 그사이 맨시티는 리그에서 4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무 1패, EFL컵에서 1패 등 7경기에서 1무 6패를 기록했다. 명장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지도자 생활 16년 만에 처음으로 정규리그에서 4연패 불명예를 쓰기도 했다.
전반 31분 득점 후 왼손을 들어보이는 케빈 더브라위너(왼쪽). 더브라위너는 이날 1골 1도움으로 팀의 3-0 승리를 견인했다. 맨체스터=AP 뉴시스
맨시티는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한 케빈 더브라위너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했다. 햄스트링 부상 재활 이후 이날 3개월 만에 선발 출장한 더브라위너는 전반 8분 오른쪽 측면에서 헤더로 공을 연결해 베르나르두 실바의 선제골을 도왔다. 이어 전반 31분에는 문전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팀의 세번째 골이 나온 뒤 기뻐하는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맨체스터=AP 뉴시스
경기 뒤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승리하지 못한) 경기들로 우리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완전히 긴장을 풀지 못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이기지 못하는 루틴을 깨는 것이었다. 결국 우리는 이겼지만 계속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값진 승점 3을 추가한 맨시티는 승점 26(8승 2무 4패)으로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다. 1위 리버풀(승점 35)과의 격차는 크지만 2위 첼시, 3위 아스널(이상 승점 28)과는 충분히 뒤집기가 가능한 상황이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