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남산에서 아파트 밀집지역이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로 2회 연속 인하함에 따라 부동산 시장도 주택 구입,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대출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지만, 지난 9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등 가계부채 억제를 위한 대출 규제가 강화된 만큼 전문가들은 이번 기준금리 인하의 부동산 시장 진작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2024.12.01 [서울=뉴시스]
올해 서울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이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공급 물량은 줄어든 반면 높은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강남권의 ‘로또 청약’이 경쟁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 1~11월 서울 아파트 일반공급 물량 3319채 청약에 청약자 51만2794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154.5 대 1로 지난해 경쟁률(57.4 대 1)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연간 청약 경쟁률은 2018~2020년 두 자릿수 수준에서 2021년 164.1 대 1까지 치솟았다. 이후 2022년 10.9 대 1까지 하락한 뒤 2023년 57.4 대 1까지 반등했다.
올 1~11월 총 청약자 수(51만2794명)는 최근 4년간 가장 많았다. 특히 평균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2021년(28만2475명)의 약 2배 수준이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