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한 난도에 국어·수학 표준점수 차이 좁혀질 듯 동점자 늘어날 듯…가중치 잘 활용해야
16일 서울 강남구 강남하이퍼학원 본원에서 열린 2025 수능 가채점 의약학계열 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이 정시배치 참고표등 자료를 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2024.11.16/뉴스1
5일 입시업계는 올해 수능 시험에서 국어·수학·영어가 쉽게 출제되고 탐구가 지난해보다 다소 까다로웠다고 분석했다.
선택과목 간 유불리 문제는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학에선 미적분을 선택한 수험생이 확률과통계를 택한 수험생보다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탐구과목도 선택과목 간 난도의 차이로 유불리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의대 증원을 노리고 시험에 응시한 약 16만 명의 N수생도 존재감을 보일 예정이다.
실제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N수생의 국어영역 평균 표준점수는 108.6점으로 재학생 평균인 95.8점보다 12.8점 높았다. 수학은 108.2점으로 재학생보다 12.1점 높았다. 영어는 1등급 비율이 7.1%로 재학생(3.6%)보다 3.5%포인트(p) 높았다.
15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에서 열린 종로학원 2025 정시 합격점수 예측 및 전략 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이 정시모집 배치 참고표를 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2024.11.15/뉴스1
서울대를 포함한 일부 대학에선 변환 없이 성적표의 표준점수를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대학별 적용 상황을 잘 확인해야 한다.
동점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과목 가중치를 잘 활용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등 최상위권에서는 동점자가 지난해에 비해 밀집된 구도”라며 “대학별 가중치 적용 방식에 따라 유불리 대학을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도 잘 확인해야 한다. 김 실장은 “최근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은 줄어드는 추세지만 고려대·연세대는 이월 인원이 상당히 많다”며 “정시 원서접수 전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 최종 모집 인원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정시 추가합격 상황도 중요하다. 임 대표는 “의대 모집 정원 확대, 무전공 선발 도입에 따른 정시 추가합격 상황 변화를 예측해야 한다”며 “추가 합격이 늘어나는 것으로 예측될 경우, 합격선도 낮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