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2·3 노조와 개별 교섭 시작…1노조 오후 7시부터 재개
서울지하철노조 총파업을 하루 앞둔 5일 서울 종로구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지하철에서 하차하고 있다. 2024.12.5/뉴스1 ⓒ News1
서울 지하철이 3년 연속 ‘파업’ 위기를 맞은 가운데 서울교통공사와 공사 1노조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 간의 본교섭이 시작 10분 만에 정회됐다. 공사는 오후 7시부터 1노조부터 차례로 교섭을 재개, 막판까지 협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5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0분 시작된 공사 1노조 서울교통공사 노조와 시작된 5차 본교섭이 시작 10분 만에 중단됐다.
공사는 1노조와의 교섭이 중단됨에 따라 오후 4시 30분부터 2노조 한국노총 서울교통공사 노조와 4차 본교섭을 시작한다. 이어 3노조인 올바른노조와 3차 본교섭을 시작할 예정이다.
공사와 노조는 ‘인력 충원’과 ‘임금 인상’을 두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1노조는 8월부터 4차례 본교섭, 15차례 실무교섭을 진행, △구조조정 철회 △안전인력 충원 △2호선 1인 승무제 도입 중단 △부당 임금 삭감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3노조도 신규 인력 채용과 정책 인건비 총액 제외를 요구 중이다.
노조는 2021~2023년 공사가 680여명의 정원을 감축한 만큼 최소한의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특히 1노조는 이 같은 감축이 ‘적정 정원 유지 및 적기 인원 충원’이라는 단체협약 조항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있다.
반면 공사는 경영 혁신을 위해 인건비 절감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총정원의 10% 이상 규모인 2200여명의 정원 감축을 지시하는 ‘재정난 해결 및 경영혁신 방침’을 하달한 바 있다.
임금과 관련해서도 노조와 사측의 입장은 첨예하다. 1노조는 전년 대비 6.6%, 3노조는 7.1% 임금 인상을 요구하지만 공사는 정부 가이드라인 2.5% 인상으로 맞서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