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사무처가 계엄군의 국회 본관 진입 과정이 담긴 CCTV를 4일 공개했다. 김민기 국회사무총장은 국방부가 헬기로 24차례에 걸쳐 무장한 계엄군 230여 명을 국회 경내로 진입시켰다며 0시 40분에는 계엄군 50여 명을 추가로 국회 외곽 담장을 넘어 진입시켰다고 전했다. 사진은 창문을 깨고 국회 진입하는 계엄군 모습. (국회사무처 제공) 2024.12.4/뉴스1
5일(현지 시각) 중국 지무신문은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담을 넘어 국회에 진입하는 영상이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중국에서는 일부 특전사가 창문을 열고 국회에 진입하면서 버겁게 올라가는 모습과 이재명 대표가 비교적 쉽게 담을 넘는 모습이 비교된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밤 국회 담장을 넘어 국회로 진입하고 있다. 이 대표 유튜브 영상 갈무리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 대표가)라이브 방송 때문에 한 손에는 휴대폰을 들고 있었을 텐데, 그러면 한 손으로 짚고 넘었다는 말이냐”, “60대인 이 대표가 특전사보다 날렵하네”, “담이 낮아 보이지도 않는데 신기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다만 한국의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 등에서는 “국회에 투입된 MZ세대 계엄군이 태업을 벌인 것 같다”는 의견이 많았다. 장병들이 일부러 소극적으로 임무를 수행했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 3일 오후 비상계엄이 선포된 직후 국회는 경찰이 에워싸며 한때 출입이 통제됐다. 이에 보좌진과 취재진은 물론 의원들까지 경찰이 보이지 않는 곳으로 뛰어가 담을 넘었다.
당시 이재명 대표는 담을 넘어 국회 경내 진입에 성공했다. 이 대표가 국회 담장을 넘는 유튜브 영상은 조회수 240만 회를 돌파했다. 우원식 국회의장 역시 월담에 성공했고, 경내로 무사히 들어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