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가격은 3주 연속 하락
서울 아파트 가격 주간 상승률이 2주 연속 0.04%대에 머물며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전국 아파트 가격은 3주 연속 하락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대출 규제로 돈줄이 막히면서 과열됐던 시장이 빠르게 식고 있다는 분석이다.
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첫째 주(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보다 0.04% 올랐다. 37주 연속 상승이지만 주간 상승률이 0.32%에 달했던 8월 둘째 주와 비교하면 3개월여 만에 상승 폭이 크게 꺾인 것이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 재건축,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국지적인 상승 거래가 포착됐지만 대출 규제 등에 따른 매수 관망 심리로 거래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세 시장도 비슷한 분위기다.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 상승률은 각각 0.02%, 0.03%로 전주와 동일한 상승 폭을 보였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2% 올라 지난주(0.01%)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