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Q스쿨 최종전 나서 상위 25위 이내 입상땐 출전권 KPGA 대상 장유빈도 Q스쿨 응시
윤이나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대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 3관왕을 차지한 윤이나(21)가 미국 진출을 위한 첫발을 내딛는다.
윤이나는 6일부터 닷새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퀄리파잉 시리즈(Q스쿨) 최종전에 출전한다. LPGA투어 Q스쿨은 5일간 90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치러지며 상위 25위 이내 선수는 내년 LPGA투어 출전권을 받는다. 1∼4라운드를 폴스 코스와 크로싱스 코스에서 번갈아 소화한 뒤 72홀 성적으로 컷을 통과한 선수만 크로싱스 코스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치러 순위를 정한다.
국내에서만 뛰고도 세계 랭킹 30위에 오른 윤이나는 25위 이내 입상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KLPGA투어에서 평균 254.98야드(2위)의 드라이버를 날린 윤이나는 25개 대회에 출전해 14차례나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윤이나의 대항마로는 최근 LPGA투어에서 강세인 일본 선수들이 꼽힌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통산 13승을 올리고 2022년과 2023년엔 상금왕과 대상을 휩쓴 야마시타 미유(23)가 대표적이다. LPGA투어 진출을 염두에 두고 올해 열린 LPGA투어 5개 메이저대회에 모두 출전한 야마시타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했고, 나머지 4개 대회에서도 20위 안에 들었다. 세계 랭킹 14위인 야마시타는 이번 Q스쿨에 출전한 모든 선수 가운데 랭킹이 가장 높다.
올해 JLPGA투어에서 3승씩을 수확한 쌍둥이 자매 이와이 아키에와 이와이 지사토(이상 22)도 강력한 경쟁자다. 올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 혜성처럼 등장해 신인왕과 대상 포인트를 싹쓸이한 키아라 탐부를리니(25·스위스)도 복병으로 꼽힌다.
장유빈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