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 8일 저녁 달과 토성이 50년 만에 가장 가깝게 보일 예정이다. 달과 토성이 이번만큼 가까워지는 것을 다시 보려면 앞으로 50여 년을 기다려야 한다.
5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8일 오후 5시 49분 남쪽 하늘에서는 달과 토성이 0.3도로 근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맨눈으로 보면 달과 토성이 거의 붙어 보이고, 망원경으로 관측할 경우 하나의 시야에 들어오게 된다. 이번 근접 현상은 월몰 직전인 9일 0시 14분까지 밤새도록 관측할 수 있다. 두 천체가 다시 가까워지는 때는 2075년 8월 20일로 예상되고 있다.
8일 밤에는 올해 가장 빛나는 목성도 볼 수 있다. 이날 목성은 일몰 이후 북동쪽 하늘에서 뜨며 밤새 관측할 수 있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