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탄핵안-김건희 특검 7일 표결 ‘尹 내란죄’ 상설특검 등 동시 압박
국민의힘 소장파 의원들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상욱, 김소희, 김재섭, 김예지, 우재준 의원. 2024.12.5/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동시다발적인 총공세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5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행위를 내란죄로 수사하는 상설특검 요구안을 제출했다. 토요일인 7일 본회의를 열어 윤 대통령 탄핵안과 김건희 특검법을 동시에 표결에 부치고, 10일 본회의에선 내란죄 상설특검 수사요구안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전날 윤 대통령 탄핵을 당론으로 반대하기로 한 국민의힘 내에선 이날 친한계 및 비윤계로 분류되는 초·재선 소장파 의원인 김재섭 김상욱 김소희 김예지 우재준 의원 등 5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으로 인한 국정 마비와 국론 분열을 막기 위해서라도 임기 단축 개헌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회견에 참여한 한 소장파 의원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임기 단축 제안 등에 대해 윤 대통령이 반응하지 않으면 7일 탄핵 표결 찬반 입장을 정할 때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처리 시점을 고심해 온 민주당은 7일 장외집회를 마친 뒤 오후 7시경 표결하기로 했다. 여론 압박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국민의힘 의원들의 탄핵 찬성표를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당초 10일경으로 계획했던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도 7일로 앞당겼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