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막판 협상에 나선 5일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인재개발원에서 노사 대표단이 교섭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공동취재) 2024.12.5
파업을 예고했던 서울교통공사 노조 중 조합원 수가 가장 많은 1노조가 사측과의 임금·단체협상(임단협)에 합의하면서 6일 출근길 교통대란은 한 고비를 넘겼다.
서울교통공사는 6일 오전 2시 경 1노조와 임단협 본교섭 협상안에 최종 합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 1노조는 민주노총 산하로 조합원 수가 9463명(전체의 60%)에 이르는 최대 노조다.
교섭은 네 차례 정회하는 등 타결이 쉽지 않아 보였다.
결국 자정을 넘기며 파업이 현실화되는 듯했으나 파업 개시 당일 새벽 극적으로 협상이 타결됐다.
조합원 16.7%(2615명)가 속해 있는 2노조는 파업 찬반투표 결과 파업 찬성이 전체 조합원수 과반을 넘기지 못해 부결되면서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다.
다만 아직 파업을 선언한 3노조와 공사 간의 임단협은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일부 열차가 지연 운행될 수 있지만 최다노조와의 협상이 타결되면서 지하철 운행이 큰 차질을 빚는 일은 피할 수 있게 됐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