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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지킬 앤 하이드”…들쑥날쑥 경기력 비판 받아

입력 | 2024-12-06 09:48:00

맨시티 4-0 대파하고, 본머스엔 0-1 패배
최근 공식전 3경기 무승…EPL 9위 머물러



AP 뉴시스


영국 현지 매체가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를 “지킬 앤 하이드”라고 비판했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각)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에서 AS로마(이탈리아)와 2-2로 비기고, EPL 13라운드 풀럼과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던 토트넘은 본머스에 패하며 공식전 3경기 무승(2무 1패) 부진에 빠졌다.

EPL에서도 6승 2무 6패(승점 20)로 20개 팀 중 9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들쑥날쑥한 경기력으로 좀처럼 위로 올라가지 못하는 토트넘이다.

지난달 24일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4-0으로 크게 이기며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듯했으나, 이후 공식전에서 3경기째 승리가 없다.

이날 본머스를 상대로는 ‘캡틴’ 손흥민을 벤치로 내리는 과감한 변화를 시도했으나, 졸전 끝에 무득점에 그쳤다.

무려 21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단 한 번도 본머스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12분 파페 사르 대신 올 시즌 처음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손흥민은 투입되자마자 상대 골망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현지에서도 토트넘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영국 BBC 라디오 패널이자 본머스 사령탑 출신인 토니 풀리스는 “토트넘은 꼭 지킬 앤 하이드 같다. 오늘 정말 형편없었다”고 꼬집었다.

‘지킬 앤 하이드’는 이중인격을 통해 인간의 이중성을 풍자한 영국 소설이다.

실제로 토트넘은 이번 시즌 잘할 때와 못 할 때의 경기력이 확연히 차이가 난다.

시즌 연승과 연패도 모두 2차례가 전부다. 꾸준함이 부족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