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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신유빈이 옳다…“운동 후 ‘아아’ 대신 ‘이것’ 드세요”

입력 | 2024-12-06 10:04:00

바나나 속 칼륨·탄수화물이 근육에 에너지를 공급
해외 연구서 바나나가 스포츠 음료보다 효과 발휘
아메리카노 속 카페인, 이뇨작용으로 탈수 가능성



신유빈이 1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5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전 일본 히라노 미우와의 경기에서 바나나를 먹고 있다. 2024.08.01 파리=뉴시스


올해 파리올림픽에서 탁구국가대표 신유빈 선수의 바나나 먹방이 화제였다. 긴장감있는 경기 도중에도 편안하게 바나나를 먹는 신유빈 선수의 발랄하고 천진한 모습은 또 다른 즐거움을 줬다. 의료계는 신 선수의 바나나 섭취가 단순한 먹방이 아닌 훌륭한 에너지원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6일 의료계에 따르면 바나나는 칼로기가 낮으면서도 탄수화물이 풍부해서 운동 후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운동을 하게되면 포도당으로 이뤄진 글리코겐을 소모하게 된다. 이를 보충하기 위해 탄수화물 섭취가 필요하다.

특히 바나나 속 칼륨과 탄수화물이 운동으로 손상된 근육에 에너지를 공급해주는 에너지로 작용한다. 바나나가 스포츠 음료보다 더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는 해외 연구결과도 있다.

바나나의 항염증 효과 등이 스포츠 음료보다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애팔래치안 주립대학교 연구팀이 운동 중 섭취하는 탄수화물의 효과를 비교한 결과다.

또한 바나나는 사과에 비해 탄수화물을 세 배 이상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섬유질 역시 풍부해 먹은 양에 비해 쉽게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또 오징어, 아보카도 등도 운동 후 섭취하면 좋은 음식이다. 고단백 음식으로 유명한 오징어는 섭취하는 것도 좋다. 운동 후 삶은 오징어를 섭취하면 근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아보카도는 운동 후 허기질 때 포만감을 주고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서 근육을 재생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연어는 오메가3를 풍부하게 포함하고 있어 근육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비타민D 또한 근육을 만드는데 기여한다.

반면 많은 사람들이 즐겨마시는 아메리카노는 운동 후 장점보다 단점이 많은 식품이다.

운동 중 손상된 근육을 재생하기 위해서는 단백질 섭취가 중요한데 운동으로 땀을 흘린 후 아메리카노를 마시게 되면 카페인의 이뇨 작용으로 탈수 증세를 유발할 수 있다.

게다가 카페인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증가시켜 신체 균형을 깨트릴 수 있다.

카페인에 장점도 존재한다. 카페인은 탄수화물보다 지방을 우선적으로 소모시키기 때문에 운동 후 보다는 운동 전에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카페인 흡수는 보통 60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