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부대변인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미 국무부 유튜브 캡처.뉴스1
미국 국무부가 5일(현지시간) 한국에서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베단트 파텔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발의한 것에 대해 “대한민국 내부 절차로 헌법에 따라 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의 법치와 민주주의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파텔 부대변인은 비상계엄 및 해제, 탄핵 추진 등과 관련한 한국과의 지속적인 소통 여부에 대해 “외교적 대화는 비공개로 할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한국의 적절한 대화 상대와 계속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텔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가결 등을 통한 비상계엄 해제 등에 대해 “우리는 한국의 민주주의적 회복력에 고무돼 있으며, 민주주의 시스템과 민주적 절차가 승리할 것이라고 계속 기대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양국 관계에서 이룬 성과를 재확인하고 앞으로도 이는 계속될 것이라는 점”이라면서 “우리는 앞으로도 한국과의 모든 우선순위를 계속 발전시키고 일본과의 견고한 3국 파트너십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의 동맹은 여전히 견고하며 미국 국민과 한국 국민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며 “그 동맹에 대한 어떠한 도발이나 위협에 대해 경고한다”고 부연했다.
파텔 부대변인은 또 “우리가 한국과 맺고 있는 관계, 동맹, 파트너십은 태평양 양쪽의 어떤 특정 대통령이나 정부를 초월한다”며 “이것은 공화당, 민주당, 미국의 다른 행정부를 초월한 동맹이자 파트너십이며 이는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