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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산업벨트 개발축 부상하는 청주테크노폴리스… 오창산업단지 이어 충북 두 번째 수출 규모

입력 | 2024-12-06 11:41:00

‘청주테크노폴리스 하트리움 더 메트로’ 투시도


청주테크노폴리스가 충청권 첨단산업벨트의 개발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청주테크노폴리스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강서2동 일대 연면적 380만㎡에 총 사업비 2조1584억 원이 투입되는 복합도시다. 지난 2007년부터 추진을 시작해왔으며 산업단지를 비롯해 주거시설·상업시설·교육시설 등 다양한 기반시설이 조성 중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자료에 의하면 올 상반기 기준 청주테크노폴리스 입주 기업은 총 19개사, 고용 인원은 3245명으로 나타났다. 해당기간 누계 생산은 3조3153억 원이며 누계 수출은 32억2468만 달러(한화 4조5755억 원)이다. 이는 청주일반산업단지와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이어 충북 내 세번째 규모며 누계 수출은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이어 두번째다. 업계는 청주테크노폴리스의 조성이 계속 진행 중인 것을 감안해 향후 규모가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청주테크노폴리스 내에는 SK머티리얼즈 에어플러스와 LG생활건강, 인근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대기업은 물론 각종 협력사가 입주해 있다.

더욱이 올 4월 SK하이닉스가 20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혀 청주테크노폴리스는 반도체 클러스터 배후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이사회에서 청주테크노폴리스 내 약 6만㎡ 규모의 M15X 부지를 신규 D램 생산 기지로 전환하는 안건을 통과시킨 바 있다. AI 반도체 붐 등에 힘입어 D램의 수요가 늘어나자 생산기지를 청주테크노폴리스로 택한 것이다. M15X가 내년 준공되면 기존 SK하이닉스 청주 1~4 캠퍼스를 비롯해 협력사들과의 상호 연계를 통해 국내를 대표하는 매머드급 반도체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업계는 청주테크노폴리스가 북측으로는 오창과학산업단지가 자리한데다 남측에는 오송생명과학단지가 위치해 직주근접 여건을 갖췄기에 앞으로 꾸준히 인구 유입이 되며 기반시설이 확충될 것으로 보고있다.

실제 청주테크노폴리스 조성 등에 힘입어 타지역과 달리 청주시 인구수는 꾸준히 증가세다.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인구 및 세대현황 자료를 살펴보면 청주시 연도별 인구수는 2019년 83만 9566명에서 2022년 84만 9573명, 2023년 85만 2189명, 2024년 10월 85만 4001명으로 나타났다. 2020년(160만737명)이후 현재(159만704명)까지 꾸준히 하락 충북 전체 인구와는 대조적이다. 

청주 인구 중 만 39세 이하 인구 비율은 약 43.7% (37만 2887명)로 충북에서 가장 젊은 도시이기도 하다. 

부동산 전문가는 “청주테크노폴리스는 자족 기능을 갖춘 복합도시로서 향후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되는 곳” 이라며 “아직 조성 중임에도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내년 SK하이닉스의 신규 D램 제조시설까지 들어서면 충청권을 대표할 첨단산업벨트의 중심지로 꼽힐 것으로 보인다” 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분양도 예정 돼있다. 이달에는 디케이테크노피에프브이가 청주테크노폴리스 S4블록에서 ‘청주테크노폴리스 하트리움 더 메트로’ 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3층 지상 최고 49층, 4개동(아파트 3개동, 오피스텔 1개동), 아파트 전용 84~220㎡ 599가구 및 오피스텔 전용 84㎡ 162실 규모로 구성된다. 청주테크노폴리스 내 마지막 주상복합용지에 조성되며 중심입지에 조성되는 랜드마크급 초고층 주상복합단지다.

황소영 동아닷컴 기자 fangs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