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尹, 조속한 직무집행정지 필요”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상계엄령을 발표한 가운데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악수하고 있다. 2024.12.04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후폭풍이 이어지면서 정치테마주가 또 다시 급등했다.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다고 당론을 정했던 여당도 윤 대통령 직무집행정지가 필요하다고 입장을 바꾼 상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로 여겨지는 오리엔트정공은 전 거래일 대비 569원(29.77%) 급등한 2480원에 장을 닫았다. 3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뛴 모습이다.
이 대표 테마주로 분류되는 이스타코(29.97%)도 상한가로 마감했다. 이외에도 동신건설(24.96%), 일성건설(21.09%), 에이텍(20.90%), 코이즈(20.42%), CS(19.80%), 수산아이앤티(18.33%), 에이텍모빌리티(17.90%), 형지엘리트(14.71%), 카스(13.37%), 코나아이(12.72%), 비비안(11.60%), 프리엠스(8.89%) 등도 오름세를 지속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계엄령 선포 당일 윤 대통령이 주요 정치인 등을 반국가세력이라는 이유로 체포하도록 지시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윤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정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하루 전 탄핵만큼은 막겠다고 했던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한 대표는 “어제 준비 없는 혼란으로 인한 국민과 지지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이번 탄핵안이 통과되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말씀드렸지만 새로이 드러나고 있는 사실 등을 감안할 때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기 위해 윤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정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범야권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테마주 토탈소프트(20.11%), 화천기계(7.76%) 등도 뛰었고,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테마주로 알려진 iMBC(16.28%)도 올라갔다.
한편 국회는 오는 7일 오후 7시께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 표결하기로 했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가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