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집행부 재신임 투표서 62% 신임 의사 내년부터 3년치 임금협약 교섭 나설 듯
서울=뉴시스
삼성전자 노사가 임금 협상을 위해 다시 교섭 테이블에 앉을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최대 노조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지난달 29일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현 집행부에 대한 재신임 투표를 진행한 결과 조합원의 62%가 신임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불신임은 37%다. 이에 따라 노조 집행부는 총사퇴 없이 업무를 지속하며 사측과 다시 교섭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달 14일 ‘2023·2024년 임금협약’의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올해 1월16일 교섭을 새로 진행한지 10개월 만이다.
전삼노는 내년부터 다시 3년치 임금협약에 대한 교섭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전삼노 측은 “잠정합의안 부결로 인한 교섭 지연과 조합원들의 고통에 대해 집행부는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교섭과 운영 쇄신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전삼노 조합원 수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3만6738명으로, 삼성전자 전체 직원의 30% 수준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