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 인공지능이 세계를 뜨겁게 달굽니다. 사람만큼, 더러는 사람보다 더 그림을 잘 그리고 글을 잘 쓰는 생성 인공지능. 생성 인공지능을 설치하고 활용하는 방법과 최신 소식을 매주 전합니다.
생성 AI (Generative AI)의 적용 범위가 개인을 넘어 기업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용자의 특정 요구에 따라 이미지와 영상 제작뿐만 아니라 미술 작품 등을 창작하고, 프로그램 제작을 위한 코딩까지 돕는 유용함 때문인데요. 각 기업은 자체 생성 AI를 개발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임직원 역량 제고에 나서고 있습니다. 생성 AI를 업무에 적극 활용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하기도 합니다.
출처=동원그룹
일례로 동원그룹은 지난 2024년 4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GPT 4.0’을 기반으로 만든 자체 AI 플랫폼, ‘동원GPT’를 사내에 도입했습니다. 동원GPT는 문서 작성과 데이터 분석, 인사, 총무 등 사내 정보 검색뿐만 아니라 ERP(전사적자원관리), MES(생산관리시스템) 등 그룹 시스템과도 연계해 작동할 예정입니다. 동원GPT는 그룹사 인트라넷에 설치되므로, 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도 크게 줄이는 동시에 업무 생산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2024 동원GPT 경진대회’ 현장 / 출처=IT동아
‘동원GPT 활용 서류 관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솔루션이 작동하는 모습 / 출처=동원그룹
동원그룹은 동원GPT를 기반으로 고객 및 판매 정보를 분석, 신제품 전략을 도출하고, 최고 경영진의 전략적 의사 결정을 돕는 ‘경영자정보시스템’을 구축해 ‘데이터 중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현대오토에버, 생성 AI 기반 대화형 서비스로 업무 혁신 나서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인 ‘현대오토에버’도 생성 AI로 업무 혁신에 나섰습니다. 생성AI 기반의 대화형 서비스 ‘에이치 챗(H Chat)’을 개발해 조직에 적용한 것인데요.
출처=현대오토에버
현대오토에버 개발진은 H Chat을 활용해 소프트웨어(SW) 개발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예컨대, 개발자들이 단위 테스트 코드를 수행해 신뢰성 높은 코드를 쉽게 만들도록 H Chat이 돕는 방식입니다. 단위 테스트는 작성한 코드가 의도대로 작동하는지 검증하는 절차로, H Chat을 적용하기 전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작업이었습니다.
현대오토에버는 소프트웨어 오류 원인을 찾아내고 해결 방법까지 제시하는 ‘트러블 슈팅’에도 H Chat을 활용 중입니다. 임직원이 복잡한 오류 로그와 코드를 입력하면, 코드를 개선할 방법을 조언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현대오토에버는 임직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MS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팀즈(Teams)’에 H Chat을 연동해 활용 중인데요. 향후 서비스 확장성을 높이기 위해 오픈AI 외에도 구글 젬마(Gemma), 앤트로픽 클로드(Claude) 등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과 H Chat을 연계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김선우 현대오토에버 솔루션사업부 상무는 “H Chat을 기반으로 임직원의 업무 생산성 제고뿐만 아니라 고객사에 제공하는 IT서비스 품질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IT동아 김동진 기자 (kdj@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