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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파업 이틀째, 운행률 평시 대비 68.8%…노조 “7일 국회 앞 상경 투쟁”

입력 | 2024-12-06 18:51:00


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산하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의 총파업이 이틀째인 6일 서울역 전광판에 중지라고 표시되어 있다. 뉴시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산하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의 총파업이 이틀 차에 접어들면서 이용객 불편이 커지고 있다. 철도노조는 오는 7일 1만여 명의 조합원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 모이는 상경 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철도노조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간 입장차가 여전해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코레일이 운영하는 열차의 총 운행률은 평시 대비 68.8%까지 떨어졌다. KTX 68.1%, 여객열차 58.4%, 화물열차 20.6%, 수도권 전철 75.1% 등이다. 파업 참가자는 출근 대상자 2만3983명 중 6555명으로 집계됐다. 파업 참가율은 27.2%로 전날 같은 시간보다 5.1%포인트 늘었다.

철도노조와 코레일은 이달 4일 교섭 결렬 이후 교섭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사측에서 교섭 제안을 하지 않고 있다”며 “오는 7일뿐만 아니라 11일과 14일도 상경 투쟁을 벌일 계획”이라고 했다. 철도노조는 기본급 정액 인상과 임금체불 해결, 성과급 지급률 개선, 부족 인력 충원, 4조 2교대 근무 전환 등을 요구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중보다 주말에는 KTX 등 장거리 철도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국민 불편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철도노조가 무리한 요구를 하지 말고 대화의 장으로 나오길 바란다”고 했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