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상용차 전문지 왓밴 어워드 선정 “경상용차 시장 전동화 방향성 제시” 기아 내년 PV5 앞세워 PBV사업 본격화 “도요타와 PBV사업 협력 가능성”
기아 PV5 콘셉트
제임스 댈러스(James Dallas) 왓밴 에디터는 “다재다능한 모듈러 방식으로 선보이는 기아 PV5는 LCV 시장에 전동화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사실 기아 PV5는 일반고객보다는 기업고객을 주력 타깃으로 하는 전기차다. 기본적인 외관 디자인은 있지만 기업이 PV5를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실내 구성과 사양이 달라진다. 각 차체 부위가 조립되는 모듈러 방식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일반고객용 자동차보다 생산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크게 단축할 것으로 보인다. 조금 더 체계적이고 맞춤 구성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지는 현대차 포터나 기아 봉고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기아 PBV사업 개요
업계에서는 기아가 PBV사업을 본격화하면서 다양한 완성차 업체와 협력을 전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직접 챙긴 GM, 도요타 등과 자율주행기술 분야 협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도요타와 PBV사업 협력을 통해 테슬라 로보택시처럼 무인자율주행 관련 사업을 전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의 경우 대도시 내 고령인구가 많고 도로 정비가 잘 이뤄져 무인차 운행에 최적화된 여건을 갖춘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여기에 법규를 잘 지키는 높은 수준의 시민의식도 무인차 운행에 적합하다. 기아 PV5는 내년 3분기 중 출시될 전망이다.
기아 관계자는 “기아의 LCV 시장 진입은 브랜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것으로 중요한 산업 변화의 시점”이라며 “기아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갖춘 차량을 기반으로 상용차 비즈니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차별화된 이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 PBV사업 PV시리즈 콘셉트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