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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젤렌스키…7일 노트르담 재개관서 회동 가능성

입력 | 2024-12-07 04:48:00

40여개국 정상 참석…트럼프, 첫 외국행



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7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되는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조우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6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자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식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트럼프 당선인과 회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당국자는 “젤렌스키 대통령은 노트르담 대성당 복원을 기념하는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을 만날 계획이고 트럼프 당선인과 회담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남이 성사되면 트럼프 당선인이 11월5일 미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처음이다. 그 전 만남은 지난 9월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였다.

트럼프 당선인으로서도 대선 승리 후 첫 해외 행보다.

회담하게 되면 우크라이나 전쟁 평화협상이 핵심 논의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엔 40여 명의 국가 원수가 참석한다.

프랑스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우즈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윌리엄 영국 왕자 등이 참석을 확인했다.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은 2019년 4월15일 큰 화재가 발생한 이래 5년 만이다. 당시 화재로 상징적인 96m 첨탑이 무너지고 13세기부터 내려오던 목조 지붕이 대부분이 소실됐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861년 전에 1163년 초석이 놓이고 180여 년에 걸쳐 완공된 14세기 프랑스 고딕 양식의 대표적 건축물이다. 1804년 나폴레옹 1세의 대관식이 이 곳에서 치러졌고 빅토르 위고의 작품 ‘노트르담의 꼽추’ 배경으로 유명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