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비상계엄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 장관은 “이번 사안을 ‘내란죄다. (저를) 내란의 동조자나 내란의 피혐의자’라고 표현하는 부분에 대해 조금 더 신중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더불어민주당이 7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이 장관이 사전 모의하고 옹호했다는 주장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이상민 행안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전날 저녁 국회에서 의원총회가 마친 뒤 기자들에게 “이 장관에 대한 탄핵을 당론으로 만장일치 의결했다”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도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상민 장관에 대해서 탄핵안을 오늘 발의할 것”이라고 한 바 있다.
한편, 이 장관에 대한 탄핵안 발의는 이번이 두 번째다. 이 장관은 지난해 2월 이태원 참사 사건으로 국회에서 탄핵당하면서 헌정사상 첫 국무위원 탄핵 소추 사례가 됐다.
지난해 7월 헌법재판소가 만장일치로 기각 결정을 내려 직무에 복귀했지만 1년 만에 다시 탄핵 위기에 내몰렸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