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최고점수 5점 차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된 6일 경기도 수원시 효원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전국대학 지원 참고표를 살펴보고 있다. 2024.12.06 수원=뉴시스
8일 종로학원이 이번 수능 응시자의 표준점수를 분석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수학 영역에서 미적분 표준점수 최고점은 140점, 확률과 통계는 135점으로 5점 차이가 났다. 문과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확률과 통계’에서 만점을 받아도 이과생이 주로 응시하는 ‘미적분’ 만점자보다 표준점수가 5점 낮게 나오는 것이다. 미적분 표준점수 최고점이 확률과 통계보다 높은 것은 2022학년도 통합 수능 시행 이후 4년 연속 나타난 현상이다.
또 종로학원이 수험생 3135명을 상대로 표본조사를 한 결과 수학 1등급(상위 4%) 수험생 중에는 자연계생(미적분·기하 응시생)이 96%를 차지하고 인문계생(확률과 통계 응시생)은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과생이 인문계열에 교차 지원해 더 좋은 대학에 합격하는 일명 ‘문과 침공’ 현상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