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자료사진). 2024.10.29 뉴스1
국가정보원은 홍장원 전 1차장 후임으로 오호룡 국정원장 특별보좌관이 6일 임명됐다고 8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 사태 후 사실상 2선 후퇴를 선언하기 전 이번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1960년생인 오 신임 1차장은 서울대학교 영문학과 졸업한 뒤 국정원 공채로 임용됐다. 국정원 관계자는 “임용 후 30여 년간 해외정보수집과 대외협력 등 해외분야 업무에만 종사한 순수 정보맨”이라며 “풍부한 현장 경험과 지휘 역량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안보 이슈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임자인 홍 전 1차장은 6일 국회를 찾아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 정치인 체포를 지시했고, 이를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질됐다고 주장했다. 조태용 국정원장은 홍 전 1차장 경질과 관련해 “최근에 정치적 중립성과 관련해 적절하지 않은 말을 제게 하길래 대통령에게 교체를 건의드렸고 결정은 인사권자가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