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의원총회를 마친 후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4.12.04 서울=뉴시스
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전날 의총에서 추 원내대표가 사의를 밝힌 직후 권 의원이 재신임을 박수로 추인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친한계인 한지아 의원 등이 재신임 거부 의사를 밝히고 의총장을 떠났고 남은 전체 78명 중 73명이 재신임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한계인 김건 고동진 의원 등이 재신임에 반대했다.
한 친한계 의원은 “추 원내대표가 4일 계엄 해제 표결 당시 ‘108명 전원 이름으로 계엄 해제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냈어야 했다”며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지도부 의원은 “추 원내대표의 사퇴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안다”며 “새로 원내대표를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친한계에선 “선거보다는 추대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친한계에선 차기 원내대표로 중립 성향의 4선 김도읍 의원과 3선 김성원 의원, 친한계인 3선 송석준 의원 등이 거론된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