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민간단체 협력해 조성
경기도와 민간 단체가 힘을 합쳐 빈집을 공원으로 바꿨다. 경기도는 포천시, ‘KMS봉사단’과 함께 ‘경기도형 민관 협력 빈집 정비’ 1호 사업으로 쌈지공원을 조성했다고 8일 밝혔다. 경기도 관계자는 “포천지역 예비역 부사관 위주로 구성된 민간 자원봉사 단체와 함께 했다”며 “민관 협력 빈집 정비는 전국에서 처음이다”고 말했다.
우선 포천시가 신읍7동 마을회관 앞 빈집 79m²(약 24평)를 소유주로부터 3년간 공공 활용에 대해 동의받은 뒤 빈집을 철거했다. KMS봉사단은 빈집 터에 쉼터 공간과 함께 펜스, 화단 등을 설치하고 영산홍 120주를 심어 공원으로 만들었다.
경기도는 2021년부터 빈집 정비 지원사업을 통해 총 262채를 공원과 주차장 등 주민 편의 시설로 바꿨다. 도는 향후 민관 협력 빈집 정비 사업을 지속하려면 도시재생 관련 사회적 경제조직 등 다양한 구성원이 참여하는 빈집 정비사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민과 관이 협력해 추진한 이번 빈집 정비사업은 성공적”이라며 “앞으로도 도시 미관을 해치고 각종 범죄 장소로 이용될 수 있는 빈집이 지역의 골칫거리에서 도시재생 거점 공간으로 바뀔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