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내년부터 농촌 유학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시교육청은 내년 3월부터 강화군과 옹진군 초등학교 및 중학교 등 16곳에서 ‘가족체류형 농어촌 유학’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는 도시 학생들에게 자연 친화적인 교육을 제공하는 제도로, 참가 학생들은 6개월∼1년간 강화군과 옹진군 내 학교에서 역사, 문화, 생태 체험 등의 교육을 받는다.
시교육청은 내년 프로그램에 25가족을 모집하고, 학생 1명당 월 60만 원의 경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학생이 2명 이상일 경우 1명당 20만 원씩을 추가로 지급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앞으로 지역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계속 발굴할 방침이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농촌 유학은 도시, 농어촌 지역 학생들이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등 서로 쉽게 배울 수 없었던 것을 배우는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라며 “인천은 도시와 농어촌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농촌 유학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승배 기자 ks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