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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정후 함께 못뛴다… SF, 아다메스 영입

입력 | 2024-12-09 03:00:00

FA 유격수 부문 최대어로 꼽혀
7년 총액 2592억에 전격 영입




이정후(26)의 소속 팀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가 자유계약선수(FA) 윌리 아다메스(29)를 영입한다. FA 자격을 얻은 유격수 중 최대어로 꼽힌 아다메스의 샌프란시스코 입단으로 한국 프로야구 키움에서 네 시즌을 함께 뛴 이정후와 김하성(29)의 재회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 올해까지 샌디에이고에서 주로 유격수로 뛴 김하성은 FA 시장에 나와 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에 합의한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 AP 뉴시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샌프란시스코와 아다메스가 7년 총액 1억8200만 달러(약 2592억 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8일 전했다. 샌프란시스코의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으로 현재 야구단 운영 부문 사장을 맡고 있는 버스터 포지가 2013년에 세운 9년 1억6700만 달러(약 2378억 원)를 뛰어넘는 구단 역대 최고액 계약이다. 2018년 탬파베이에서 MLB 데뷔를 한 아다메스는 올 시즌 밀워키 소속으로 16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1, 32홈런, 112타점, 21도루를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 도루는 데뷔 후 가장 많았다. 아다메스는 현재 메디컬테스트 등의 절차를 남겨 뒀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동안 FA 김하성의 행선지 후보로 꼽혀 왔다. 지난달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김하성이 샌프란시스코에 어울리는 이유는 대략 12가지가 된다. 샌프란시스코가 김하성을 영입하는 건 시간문제”라며 계약 가능성을 높게 내다봤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가 아다메스를 선택하면서 같은 포지션의 김하성을 영입하기는 어려워졌다. 아다메스의 행선지가 정해지면서 FA 유격수 중 두 번째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김하성의 계약 협상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