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세 교황 건강에 우려 커져
7일(현지 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추기경 회의에 참석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오른쪽 턱 아래에 짙은 멍 자국이 있다. 바티칸=AP 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른쪽 아래턱에 시퍼런 멍이 든 채로 추기경 회의에 참석해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8일(현지 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날 새로운 추기경을 서임하는 추기경 회의에 얼굴에 멍이 든 채로 등장했다. 귀 아래쪽 턱부터 목 부근까지 멍이 이어진 큰 부상이었다. 바티칸 측은 “교황이 회의 전날 아침에 침대 옆 탁자에 턱을 부딪히며 부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AP통신은 “교황은 다소 피곤해 보였지만 추기경 서임 의식은 평소처럼 진행했다”고 전했다. 올해 88세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건강에 큰 이상은 없지만 최근 무릎과 허리 통증이 심해지며 대중 앞에서 휠체어를 이용하는 경우가 잦아졌다.
이번 명단에는 이란 테헤란에서 사역 중인 벨기에 출신 도미니크 마티외 대주교도 포함됐다. 중동 평화에 대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