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결승서 김보미 4-2 제압 개인 투어 30연승 대기록 수립
김가영.(PBA 제공)
‘당구 여제’ 김가영(41·하나카드)이 프로당구의 역사를 새로 썼다.
김가영은 8일 강원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2024’ LPBA 결승전에서 김보미(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4-2(11-0 11-6 11-4 3-11 9-11 11-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가영은 지난달 열린 시즌 6차전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통산 11번째 우승을 달성한 지 불과 28일 만에 새 우승 트로피를 추가했다. 5개 대회 연속 우승이자, 남녀부 통틀어 최다인 12번째 우승이다.
우승 상금에서도 4000만 원을 더해 여성 선수 최초로 단일 시즌 상금 2억 원을 기록했다. 누적 상금 역시 랭킹 1위(5억 4180만 원) 자리를 수성했다.
김가영은 “실력이 좋아도 연속으로 우승할 수 있는 비결은 없다. 여러 조건이 잘 맞았다. 위기도 굉장히 많았다. 중간에 위기를 이겨낸 게 노력도 있겠지만 운도 따랐다”며 “조금 더 성장하고, 단단해지는 게 내 목표다. 오늘도 4세트에 갑자기 집중력이 흐트러진 점을 반성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200만 원)은 PQ(2차예선) 라운드에서 송민지를 상대로 애버리지 2.778을 달성한 최연주가 수상했다.
한편 대회 마지막 날인 9일에는 PBA 준결승전과 결승전이 열린다.
준결승전을 통과한 두 선수는 오후 9시 우승 상금 1억 원을 두고 결승전(7전 4선승제)을 치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