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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金’ 안세영, 11일 월드 투어 파이널 출전…시즌 ‘왕중왕전’ 성격

입력 | 2024-12-09 10:26:00

중국 항저우서 개최, 여복 이소희-백하나도 나서
안세영, 중국 마스터스 이어 2연속 우승 도전



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팀 안세영이 4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 선수와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2024.8.4 뉴스1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22·삼성생명)이 왕중왕전 격인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올해 마지막 우승을 노린다.

11일부터 15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는 ‘HSBC BWF 월드 투어 파이널스 2024’가 열린다.

이 대회는 한 해 동안 열리는 BWF 국제 대회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무대다. 남녀 단복식, 혼합 복식 등 5개 부문에서 상위 랭커 8명(팀)이 출전한다. 종목별로 한 국가에서 2명(팀)까지 출전 가능하다.

가장 주목되는 선수는 단연 안세영이다. 안세영은 톱 랭커이자 파리 올림픽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2018년 성인 무대에 진입한 안세영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단체전 금메달을 포함해 11회 정상에 오르며 세계 최고의 선수로 등극했다.

올해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허빙자오(중국)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한동안 부상 재활 치료에 매진한 안세영은 10월 초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실전 복귀전을 치렀고, 지난달 24일 열린 중국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다

건재함을 과시한 안세영은 월드 투어 파이널 우승까지 노린다.

안세영은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 나섰으나 4강전에서 타이쯔잉(대만)에게 패해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덴마크오픈 여자 단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랭킹 1위 탈환에 성공한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안세영이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4.10.22 뉴스1



여자단식은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1·2위가 4강 토너먼트를 치른다.

한위(중국),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수파니다 카테통(태국)과 B그룹에 속한 안세영은 11일 카테통을 상대로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안세영은 BWF와 인터뷰를 통해 “선수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무엇을 더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왕중왕전을 기대하고 있다. 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 한국 선수로는 안세영 외에 여자복식 이소희(30·인천국제공항)-백하나(24·MG새마을금고) 조가 출전한다.

2022년 10월 파트너를 꾸린 이소희-백하나는 지난해 독일 오픈, 말레이시아 마스터스, 인도네시아 오픈을 차례로 석권하면서 단숨에 랭킹 2위까지 올랐다.

비록 파리 올림픽에서 8강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삼켰지만, 이번 대회에서 명예 회복을 노린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