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기획재정부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24.12.09.
기재부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정치적 상황의 경제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기관이 더욱 긴밀한 비상 공조·대응체계를 유지하면서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주식시장과 관련해 밸류업 펀드 중 300억 원이 이미 투입됐고, 이번 주에 700억 원, 다음 주에 300억 원이 순차적으로 집행될 예정이라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다음 주에는 3000억 원 규모의 2차 펀드가 추가 조성될 예정이다.
채권시장에선 국고채 긴급 바이백(조기상환) 및 한은의 국고채 단순매입을 즉시 시행하고, 외화자금시장에는 필요시 외화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등을 통해 외화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주식과 채권, 단기자금·외화자금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하면서, 최대 40조 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 및 회사채·CP 매입프로그램 등 시장안정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