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홍대 등 4곳 ‘임시 택시승차대’…승객·택시 1대 1 승차 16일부터 주요 지점 경유 시내버스 막차시간 새벽 1시로
2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택시승강장에서 승객들이 택시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3시까지 야간에만 운행하는 서울 개인택시 심야운행조가 가동한다. 차량 끝번호로 5개조로 나누어 월요일에는 차량 끝 번호 1·6, 화요일엔 2·7, 수요일엔 3·8 등으로 조를 짜 밤 10시부터 새벽 3시까지 영업하는 방식이다. 이로 인해 쉬는 택시가 영업에 나서 택시난이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2.10.26[서울=뉴시스]
서울시가 12월 한 달간 야간시간대 시민들의 이동에 불편이 없도록 택시 1000대를 추가 공급하고, 버스 막차시간을 연장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택시 업계·플랫폼사와 협업해 심야시간대 택시 1000대를 추가 공급한다. 택시업계와 함께 강남·종로 등 심야 승차수요가 많은 4개 지역에 임시 택시승차대를 설치하고, 택시·승객을 1대 1로 매칭해 질서 있는 승차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개인택시업계는 택시 수요가 집중되는 목·금요일에 심야 운행을 독려하고 법인택시업계에서는 근무조 편성 시 야간 근무조에 우선 배치하는 등으로 심야 택시 공급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
택시 플랫폼사 중에서는 ‘우버’, ‘온다’, ‘타다’, ‘아이엠택시’ 등이 택시 확대에 참여한다. 우버는 피크시간대 운행 독려를 위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온다는 오후 5시~새벽 1시 승객 호출 시 차량 지정배차·기사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타다는 호출이 많은 지역을 실시간으로 안내해 수요·공급 불균형 해소에 나서고, 아이엠택시는 심야 운행 독려·호출 밀집지역으로 차량 이동을 신속히 유도할 예정이다.
이밖에 시는 택시 수요가 늘어나는 연말 승차거부·부당요금·자가용 승용차 불법유상운송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집중 단속을 펼친다. 오는 27일까지 오후 3시부터 익일 새벽 1시까지 명동·강남·홍대 등 택시 이용이 많은 19개소에서 순찰과 단속을 벌인다.
단속 대상지역은 ▲명동 ▲신사역~논현역~강남역~고속터미널 ▲홍대~합정 ▲을지로~종로~동대문 ▲건대역~동서울터미널 ▲용산역~서울역 ▲영등포역~여의도역~당산역이다.
심야전용 시내버스인 ‘올빼미버스’의 운행도 늘린다. 오는 17일부터 31일까지 화~토요일 올빼미버스를 28대 증차해 총 167대를 운행한다.
시내버스 운행정보는 서울시 교통정보센터(TOPIS) 누리집이나 서울교통포털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택시나 막차 이용이 늘어나는 연말 심야에 귀가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운수업계와 긴밀하게 협력키로 했다”며 “앞으로 시민들이 더 빠르고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 편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