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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토, 오타니 몸값 넘었다…‘15년 1조983억원’에 뉴욕 메츠행 합의

입력 | 2024-12-09 13:52:00

오타니의 10년 7억달러 넘어 신기록
전 세계 프로스포츠 최대 규모 계약



AP  뉴시스


후안 소토(26)가 세계 프로 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1조원대 계약’이라는 새 역사를 쓸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스포츠매체 ESPN은 9일(한국시간) “슈퍼스타 외야수 소토가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15년 7억6500만달러(약 1조 983억원) 규모의 계약에 입단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인센티브 등을 포함할 경우 소토가 수령할 금액은 최대 8억달러(약 1조1487억 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메츠는 (지불 유예가 아닌) 계약 기간 내에 모든 금액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아직까지 뉴욕 메츠 구단은 소토 영입에 대한 공식 발표를 하진 않았다.

만약 계약이 확정된다면 소토는 오타니 쇼헤이(30)가 지난해 12월 LA 다저스와 계약하며 기록했던 10년 7억달러를 넘어 전 세계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액 계약의 주인공이 된다.

앞서 오타니는 계약 금액(7억달러)의 97%에 달하는 6억8000만달러를 계약 종료 후인 10년 뒤 수령하는 지급 유예(디퍼) 계약을 했다.

ESPN에 따르면 소토는 지급 유예 없이 메츠로부터 모든 금액을 수령할 것으로 보인다. 연평균으로 따지만 5100만달러 이상의 거액이다.

ESPN은 “소토는 디퍼 계약이 아니다. 명실상부한 최고액 계약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MLB닷컴은 “소토는 계약금으로 메츠로부터 7500만달러를 받을 것이며, 2029시즌 이후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2018년 MLB에 데뷔한 소토는 워싱턴 내셔널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양키스를 거치며 통산 93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5와 201홈런 592타점 655득점 57도루의 성적을 올렸다.

2019년엔 워싱턴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고 올해는 양키스 소속으로 41개의 홈런을 때리며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썼다. 아직 20대 중반으로 어린 나이가 매력적이다.

그를 영입하기 위해 원소속구단인 뉴욕 양키스를 포함해 메츠,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이 경쟁을 펼쳤는데, ‘큰 손’ 메츠가 최종 승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