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의 10년 7억 달러 뛰어넘어
후안 소토(26)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뛰어넘었다. 소토는 MLB 사상 최고 금액에 뉴욕 메츠와 손을 잡았다.
MLB닷컴은 9일(한국시각) 메츠가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소토와 15년 7억6500만 달러(약 1조1000억원)라는 기록적인 금액에 계약 합의를 이뤘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겨울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1조42억원)라는 초대형 계약을 이끌어낸 오타니의 기록을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다.
직전 최대 계약이었던 오타니의 경우 연봉 지급 유예 방식으로 계약 총액의 97%인 6억8000만 달러(약 9591억원)를 계약 종료 후인 2034년부터 10년 동안 나눠 받는 만큼, 소토의 계약 규모는 놀라운 수준이다.
소토의 원소속팀인 뉴욕 양키스 역시 그에게 16년에 7억6000만 달러(약 1조907억5000만원)라는 거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계약은 메츠 입장에서도 역대급으로 큰 규모의 투자다.
메츠는 지난 2021년 프란시스코 린도어와 10년 3억4100만 달러(약 4890억9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는데, 소토는 이를 두 배 이상 뛰어넘었다.
소토는 2018년 워싱턴 내셔널스 유니폼을 입고 MLB에 데뷔, 통산 936경기를 뛰며 타율 0.285 201홈런 592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4차례 올스타에 뽑혔고, 5차례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지난해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양키스로 이적한 소토는 2024시즌 15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8 41홈런 109타점으로 맹활약하며 재차 파괴력을 입증했다.
이에 양키스와 메츠를 비롯해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그리고 LA 다저스까지 그를 영입하기 위해 공을 들였고, 소토는 역대 최대 금액에 메츠 유니폼을 입게 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