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서 거래비중 50.5% 신생아 특례대출 등 실수요 비중↑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가운데 전용면적이 85㎡ 이하이면서 9억 원 이하인 아파트 비중이 절반 이상으로 늘었다. 최근 대출 규제가 강화된 상황에서 신생아 특례 대출 등을 이용한 실수요자 위주 거래 비중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9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전용 85㎡ 이하 및 9억 원 이하 아파트의 매매 거래 비중은 50.5%(918건)로 조사됐다. 올해 2월(51.0%) 이후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9억 원 이하 주택까지 신생아 특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가격 구간별로는 6억 원 초과 9억 원 이하 거래가 434건(4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억 원 초과 6억 원 이하(38%)와 3억 원 이하(15%) 등의 순이었다. 3억 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은 올 들어 가장 높았다.
최근 신생아 특례 대출 신청 대상이 되는 소득 요건이 완화되면서 9억 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달 2일부터 소득 요건은 맞벌이 기준 1억3000만 원에서 2억 원으로 확대됐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