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뉴진스가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에서 열린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해 있다. 왼쪽부터 해린, 다니엘, 민지, 하니, 혜인. (공동취재) 2024.11.28
최근 법무법인 로앤모어 이지훈 변호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아는 변호사’에 ‘뉴진스는 권력이다. 권력자의 사다리 걷어차기’란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변호사는 뉴진스가 “저희는 ‘뉴진스’라는 이름을 포기할 마음이 없다”고 한 것에 대해 “뉴진스가 활동을 계속한다면 ‘뉴진스’ 이름부터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뉴진스가 ‘이름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한 건 나중에 소송으로 이름을 갖고 오겠다는 의미로 이해가 된다”고 덧붙였다.
(유튜브 ‘아는 변호사’)
이 변호사는 또 뉴진스가 “저희가 위약금을 내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뉴진스 측에서 위약금을 낼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했지만 정말 그런 마음이라고 보이진 않는다. 합리적으로 생각해 봤을 때 위약금을 낼 생각은 있다. 있는데 하도 계약 해지를 안 해주니까 해지를 끌어내기 위해서 이렇게 강수를 둔 거라고 본다. 그만큼 이 계약을 해지하고 싶다는 의지가 강하다는 표현이라고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변호사는 “저는 지금 뉴진스가 하는 행동이 너무 전대미문의 일”이라며 “여러분 함부로 이런 방법 시전 했다가는 경제적으로 패가망신할 수가 있다. 이건 이미 엄청난 권력이 된 뉴진스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거지 아무나 하면 안 된다. 큰일 난다”고 말했다.
한편 뉴진스는 하이브 레이블이자 소속사 어도어에 요구한 내용증명 관련 답변 시한일인 지난 11월 28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시정을 요구했던 사항들이 개선되지 않아 어도어를 떠나겠다며 11월 29일 0시를 기준으로 전속계약은 해지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뉴진스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함께 일하고 싶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7일 뉴진스는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 유닛 ‘요아소비(YOASOBI)’ 내한 공연에 게스트로 등장해, 자신들을 스스로 ‘뉴진스’라고 칭하지 않아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