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활자로 찍은 최초 책 ‘미래엔’ 상권 소장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협업 방안 논의
문화재청이 ‘월인천강지곡 권상(月印千江之曲 卷上)’을 국보로 지정했다고 3일 전했다. 한글을 창제한 세종이 아내인 소헌왕후의 공덕을 빌기 위하여 직접 지은 찬불가다. 훈민정음 창제 이후 가장 빠른 시기에 지어져 활자로 간행된 점에서 창제 후 초기의 국어학 연구와 출판인쇄사를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문헌이다. 비록 일부만 남아 있으나 이 책이 갖는 국어학적, 출판 인쇄사적 가치가 매우 높아, 국보로 승격 지정했다. (문화재청 제공) 2017.1.3/뉴스1
최민호 시장은 9일 집무실에서 교재 출판 전문기업 ‘미래엔’ 관계자, 관련 전문가와 만나 월인천강지곡 기탁 및 세계기록유산 등재 방안을 논의했다.
미래엔은 월인천강지곡 상권을 소장하고 있다. 현재 경기 성남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보관 중이다.
현재 경기 성남 분당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보관 중으로, 소장자인 미래엔은 세종시립박물관으로 이관을 긍정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를 계기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의 동력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최민호 시장(왼쪽 세번째)이 9일 오후 시청에서 미래엔 윤광원 부사장(왼쪽 첫번째) 등을 만나 국보인 월인천강지곡을 기탁받는 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종시 제공) / 뉴스1
앞서 세종시는 지난달 12일 미래엔 윤광원 부사장, 김동래 교과서박물관장, 박병천 교수 등이 만나 기탁 및 세계기록유산 등재와 관련해 실무 논의를 했다.
최민호 시장은 “월인천강지곡의 기탁과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은 한글문화수도를 지향하는 세종시에 큰 의미가 있다”며 “이를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