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차 문 개폐와 시동, 원격 주차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신용카드 크기의 ‘카드형 스마트키’(사진)를 현대자동차 주요 차종으로 확대 적용한다고 9일 밝혔다. 연초 아이오닉 5N에 처음 적용된 카드형 스마트키는 기존 스마트키(두께 약 2cm)보다 크게 얇아져 두께가 2.5mm다.
현대모비스의 카드형 스마트키는 3일부터 ‘현대숍 홈페이지’에서 판매되고 있다. 초광대역 무선통신(UWB) 방식을 활용해 버튼 작동 거리는 30m가 넘는다. 기본적인 문 개폐 기능은 물론이고 주차와 출차가 가능한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도 더 먼 거리에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카드형 스마트키를 쓸 수 있는 차량은 싼타페, 투싼, 그랜저 등 ‘디지털키 2 옵션’ 기능이 탑재된 최신 모델들이다. 카드형 스마트키를 구매한 고객은 블루핸즈에서 보안 인증을 거쳐 사용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카드형 스마트키 적용 모델을 늘려가는 것과 동시에 북미를 포함한 해외 지역으로도 적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