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1 등급 이상 충돌성적서 필수 사고 우려 구간 100여 곳에 설치
올해 7월 발생한 서울 시청역 역주행 참사 같은 대형 사고를 막기 위해 서울시가 시내 곳곳에 설치될 ‘보도용 차량방호울타리’ 제품을 공개 모집한다.
9일 서울시는 보행자의 안전을 지키고 서울의 도시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보도용 차량방호울타리 제품을 찾기 위한 공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시청역 역주행 참사 이후 보행자 사고 발생 우려 구간에 방호울타리 설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보도용 차량방호울타리는 기존 보행자용 방호울타리와는 달리 차량방호성능(SB등급·Safety Barrier)을 갖춘 시설물이다. 등급은 SB1부터 SB7까지이며, 등급이 높을수록 충돌 흡수 효과가 높다. 가장 낮은 SB1 등급 제품만 설치하더라도 8t 차량이 시속 55km로 15도 각도에서 충돌했을 때 견딜 수 있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